형광물질
우리가 입고 있는 옷에는 형광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형광물질을 옷에 넣는 이유는 가시광이나 자외선으로 형광을 발하는 염료, 색조를 증강하기 위해서입니다. 빛깔을 선명하게 하는 형광안료, 흰색이 더욱 하얗게 보이도록 해주는 형광증백제 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형광염료를 형광증백제라고 유사하게 사용합니다. 사용되는 소재로는 플루오레세인, 에오신, 디아미노스틸벤계, 쿠마린계, 벤티딘계 등이 있습니다. 이러한 재료들은 독성이 있기 때문에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한 번쯤 어두운 클럽에 가본 적이 있으시죠? 그때 하얀 옷을 입고 가면 조명에 내 옷의 흰 부분이 밝게 빛나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이 입는 옷에는 형광물질이 사용된 것이 많습니다. 하지만, 형광물질에 사용되는 재료가 독성을 띄기 때문에 아이들이 입는 옷은 특히나 조심해야 합니다.
아기 옷에 형광물질
아기 옷을 광고하는 판매자들은 해당 제품에는 형광물질이 없어서 아이에게 안전하다고 홍보합니다. 부모님들은 형광물질이 있는 제품보다는 없는 제품을 아이의 안전을 위해 더 선호하게 됩니다. 어쩔 수 없이 형광물질이 없는 옷에 손이 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쁜 옷보다는 안전한 옷이 더 중요하니까 말이죠. 특히, 신생아 때 사용하는 가제손수건이나 배냇저고리는 안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베이비페어에 구경을 가면 여기저기서 사은품으로 손수건이나 신생아용 옷, 양말들을 줍니다. 아이가 사용할 제품은 친환경, 무형광 제품을 사면서 이런 사은품 써도 되나 고민을 참 많이 하게 됩니다. 이럴 때는 과학 지식을 이용하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형광물질은 자외선에 노출되면 발광하게 됩니다. 즉, 형광물질이 있는 제품에 자외선을 쬐어주면 빛이 난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육아하시는 집에 쉽게 볼 수 있는 것이 젖병소독기입니다. 젖병 소독기는 자외선을 이용하여 살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의심이 되는 옷을 젖병소독기에 넣어 한번 돌려보면 됩니다. 형광물질이 있는 옷들은 빛이 날 겁니다.
형광물질에 대해 쉽게 하는 실수
형광물질은 전이가 됩니다.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다른 부분에도 전이가 됩니다. 즉, 아이의 무형광 소재의 옷과 부모님들의 형광 소재 옷을 섞어서 세탁한다고 했을 때, 아이의 무형광 소재의 옷은 더 이상 무형광 소재의 옷이 아닙니다. 부모님 옷에 있던 형광물질이 아이의 옷에 전이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의 옷과 부모님의 옷은 별도로 세탁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없고 환경이 부족하다면 어쩔 수 없겠지만, 귀찮다고 같이 세탁하는 것은 우리 아이에게 해를 입히는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리고 아기가 구강기에 접어들면 물고 빠는 일이 많습니다. 그럴 때는 부모님의 옷도 더욱더욱 신경 써서 입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일상생활에서 형광물질에 쉽게 노출되는 상황
며칠 전 냅킨 위에 수저를 올리는 행동이 위험할 수도 있다는 내용이 제보되었습니다. 이유는 냅킨으로 사용하는 재료가 형광표백제와 포름알데리드라는 발암물질이 포함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좋은 소재의 냅킨을 사용하는 곳이면 좋겠지만, 자외선 발생기를 들고 다닐 수도 없기 때문에 이와 같은 행동은 앞으로 안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너와 친절의 상징으로 통용되었던 냅킨 위에 수저를 올렸던 행동이 사실은 상대방에게 발암물질을 주고 있었다고 하니 얼마나 끔찍합니까. 냅킨뿐만 아니라 물티슈, 수전, 이불, 의류, 포장지, 마스크, 면봉까지 흰 색인 다양한 제품에서 형광표백제를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모르면 그냥 지나갈 일이지만, 형광물질의 노출은 서서히 우리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있으니, 항상 조심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형광물질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
형광물질은 피부 부작용부터 장기 손상까지 다양한 범위에서는 신체에 악영향을 미칩니다. 형광물질이 포함된 화장지나 면봉을 사용할 경우 알레르기 접촉성 피부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그리고 형광물질을 섭취하게 되면 소화기 장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형광물질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일상생활이나 아기 옷을 구매할 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